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발레 파키타 입니다.
취미로 발레 배우시는 분들은 자연스럽게 꼭 한 번은 배우게 되는
파키타 '보석' 바리에이션으로 익숙하실 겁니다.
스페인을 배경으로 그 열정을 담아내고 있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프랑스 발레입니다.
에두아르 델데베즈가 음악을 맡고 조셉 마질러가 안무를 담당해
작품을 만들어 냈고
그 후에 마지막 막을 프티파가 밍쿠스의 음악을 사용하여
새롭게 안무를 만들었습니다.
발레 파키타 내용
배경은 나폴레옹이 스페인을 지배하던 19세기 초
스페인의 도시 사라고사입니다.
등장인물
파키타: 귀족의 딸이지만 납치되어 집시로 살아갑니다.
안드레스: 장교이지만 집시인 파키타에게 반해
장교 지위를 버리고 파키타와 함께 집시 생활을 합니다.
세라피나: 돈 로페즈의 딸.
돈 로페즈: 스페인 주지사로 세라피나와 부녀관계.
이니고: 집시의 대장.파키타를 짝사랑하고 있다.
데르벨리 장군은 마을에
자신의 형제와 가족이 죽은지 15년이 된 해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웁니다.
안드레스는 기념비 완공식에 참가하게 되고
기념비를 위한 공연에서 파키타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파키타에게 마음을 전했지만 거절당해 화가 난
집시의 대장 이니고.
파키타의 아버지 사진이 담긴 로켓을 훔쳐버립니다.
파키타는 안드레스에게 자신의 마음이 담긴 꽃을 선물하고 싶지만
집시인 자신의 출신 때문이 마음에 걸려 망설입니다.
한편 안드레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 돈 로페즈.
이니고의 질투를 이용해 안드레스를 죽이려고 합니다.
돈 로페즈는 다른 사람을 시켜서 파키타가 준 선물처럼
안드레스에게 꽃을 전달합니다.
안드레스는 파키타의 신호라고 생각하고 둘만 아는 장소로 갑니다.
지하의 선술집.
파키타는 안드레스를 보고 싶어 합니다.
그때 이니고와 돈 로페즈가 등장하고
돈 로페즈가 이니고에게 안드레스를 칼로 죽이는 시늉을 합니다.
이니고는 안드레스를 죽일 집시들을 고용하겠다고 합니다.
놀란 파키타는 술집에서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이니고에게 들킵니다.
이니고는 파키타에게 캐물었지만 파키타는 끝까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시치미를 뗍니다.
계단에서 방금 내려오다가 넘어졌다고요.
안드레스가 등장하고 이니고는 같이 술을 먹자고 합니다.
파키타는 이니고 몰래 안드레스에게 이니고가 죽일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파키타는 수면 가루를 탄 술잔을 바꿔치기 하고
결국 이니고가 수면 가루가 든 와인을 마십니다.
이니고는 곧 잠에 들고 이니고가 잠든 틈을 타
훔쳐 갔던 로켓까지 되찾습니다.
이니고가 고용한 집시들이 안드레스를 죽이려고 술집에 들어옵니다.
잠든 이니고 위에 안드레스의 옷을 덮어놨더니
안드레스로 착각하고 집시들은 이니고를 죽여버립니다.
연회장.
안드레스는 돈 로페즈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고 소문을 내고
돈 로페즈는 군인들에게 끌려갑니다.
파키타에게 청혼하려 하지만 파키타는 자신의 출신 때문에
다시 망설입니다.
그러던 그 때 파키타는 연회장 한 곳에 걸려있는 사진을 보게 되는데
자신의 아버지 사진과 똑같았습니다.
그제야 파키타는 생각이 났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죽임을 당하고 자신이
집시들에게 납치당한 사실을 말입니다.
사실을 종합해 보니
안드레스와 파키타는 사촌관계였습니다.
안드레스의 아버지의 승낙으로 둘은 결혼에 골인합니다.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함께 춤을 추며 사랑을 확인합니다.
발레 파키타의 특징
앞서 소개 드린 백조의호수, 지젤, 로미오와 줄리엣 등
다른 작품들처럼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파키타가 집시였을 때 추는 춤과
귀족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알게 되는 춤의 느낌이 확실히 다릅니다.
집시였을 때는 열정적인 에너지를 담아낸 춤을 추는 반면
귀족이 된 후의 파키타는 우아한 몸동작으로 춤을 춥니다.
이 두 스타일의 춤을 비교해 보며 관람하시면 공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겁니다.
줄거리보다는 분위기.
프랑스의 우아함, 이탈리아의 활력,
스페인이 열정과 경쾌함까지 모두 담아낸 작품으로
분위기의 흐름만 잘 따라가도 기분이 좋아지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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