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쪽같은 내 새끼 모르시는 분 없죠?
친구들 사이에서도 말썽을 피우면 금쪽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금쪽이를 발레 무대에서 보면 어떨까요?
발레리나 버전 금쪽이는 어떤 모습일까요?
바로 고집쟁이 딸의 주인공 리즈입니다.
발레라고 해서 꼭 우아하고 세련된 작품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발레 보러 가서 2시간 내도록 웃고 온다는 그 작품.
익살스러운 희극 발레 고집쟁이 딸을 소개합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전막발레 고집쟁이 딸.
리즈 : 고집쟁이 딸의 주인공.
콜라스 : 리즈의 연인. 시몬이 못마땅해한다.
시몬 : 리즈의 어머니. 리즈와 알랭을 결혼시키고 싶어 한다.
토마스 : 부유한 포도농장 주인.
알랭 : 토마스의 아들. 조금 모자라다.
유쾌한 암탉과 수탉의 춤으로 공연을 시작합니다.
무용수들은 닭 인형을 뒤집어쓴 채 춤을 춥니다.
주인공 리즈가 등장하고 연인 콜라스의 아침밥을 챙겨놓습니다.
그들만의 암호인 리본을 묶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돌아온 콜라스.
리즈의 리본을 발견하고 리즈를 만나러 갔지만
아뿔싸.. 시몬이 그를 반기고 콜라스는 도망가기 바쁩니다.
시몬은 리즈에게 버터 젓는 일, 닭에게 모이 주는 일을 시키지만
리즈는 콜라스 생각뿐이라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엉망진창으로 버터를 저어놓은 리즈를 혼내려 하는 시몬.
그때 토마스와 알랭이 등장합니다.
시몬과 토마스는 리즈와 알랭을 결혼시키고 싶어 하지만
이미 연인이 있는 리즈는 착하지만 조금 어설퍼 보이는 알랭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들은 다 함께 수확을 위해 농장으로 갑니다.
수확이 끝나고 사람들은 플루트 연주에 맞춰 춤을 춥니다.
춤이 끝나고 사람들은 떠나고 리즈와 콜라스는 사랑의 파드되를 춥니다.
아니나 다를까. 시몬이 등장하고 둘을 떼 놓으려 합니다.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려놓고 싶어
마을 사람들과 리즈는 시몬에게 나막신 춤을 춰달라고 부탁합니다.
나막신 춤은 다 함께 추는 메이폴 춤으로 변해 다 함께 즐깁니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리즈와 시몬은 집으로 돌아옵니다.
시몬은 리즈가 집 밖으로 못 나가게 문을 걸어 잠그고 외출합니다.
리즈는 자꾸만 콜라스가 떠오릅니다.
콜라스와 결혼하게 된다면...?하고 상상합니다.
그때 콜라스가 등장합니다.
콜라스는 마을의 농부들이 가져다준 건초더미에 숨어있었습니다.
리즈는 혼자 상상하던걸 들켜 부끄러워 울고 맙니다.
콜라스는 그런 리즈가 그저 사랑스럽습니다.
시몬이 돌아오는듯 합니다.
리즈는 서둘러 콜라스를 자신의 방에 숨깁니다.
외출했던 시몬이 돌아오고 곧이어 토마스와 알랭이 집으로 들어옵니다.
시몬과 토마스는 리즈와 알랭의 결혼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알랭은 결혼반지를 들고 리즈의 방 문을 여는데
리즈와 콜라스가 등장합니다.
시몬은 결국 리즈와 콜라스의 사랑을 허락하고
둘은 결혼에 성공하고 마을에서는 그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축제가 열립니다.
고집쟁이 딸의 하이라이트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과 마임이 특징인 고집쟁이 딸.
우리나라에서는 얼마 전 국립발레단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고집쟁이 딸을 한국 초연에 올렸습니다.
관람평 9.7로 극찬이 줄을 잇습니다.
화려한 발레 테크닉보다는 표정연기와 몸 개그에 중점을 두는 작품입니다.
고난도의 테크닉 대신 아기자기하고 세심한 춤 동작이 주를 이룹니다.
리즈와 콜라스의 파드되가 유명합니다.
바로 둘의 사랑의 징표인 리본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몇 초 만에 리본을 묶었다 풀었다 하기도 하고
군무들과 함께 리본을 이용해 모양을 만들어나가며 추는 춤은 장관을 이룹니다.
또 리즈가 콜라스와의 결혼을 상상하는 장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상상하는 장면인 만큼
사랑스러운 표정과 풍부한 감정연기로 리즈 역에서의 하이라이트를 담당합니다.
콜라스에게 들켰을 때 창피해서 울음을 터뜨리니 울음까지 사랑스럽습니다.
이 외에도 암탉과 수탉의 춤, 플루트 춤, 나막신 춤, 메이폴 춤 등
화려한 군무 춤이 많은 편입니다.
세상의 부요함보다 소울메이트를 택한 리즈.
그녀의 익살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을 무대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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